월가를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확대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하 WLFI)이 자사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1」을 겨냥한 ‘조직적 공격’이 실패로 끝났다고 밝혔다. 다만 관련 루머가 확산된 직후 WLFI 토큰과 USD1이 일시적으로 흔들렸고, 같은 날 「비트코인(BTC)」도 단시간에 급락하며 시장 전반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WLFI는 2월 23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해커와 ‘대가를 받은 인플루언서’, 공매도 세력이 결합해 USD1을 흔들고 혼란을 유도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공격 과정에서 WLFI 공동창업자 관련 계정 여러 개가 표적이 됐고, WLFI 토큰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숏 포지션」이 쌓였으며, 「FUD」(공포·불확실성·의심)를 퍼뜨리기 위한 ‘비용 지불’ 정황도 있었다는 입장이다.
가격은 루머 확산 구간에서 즉각 반응했다. WLFI 토큰은 한때 약 7% 하락했으며, 기사 작성 시점 기준 0.112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USD1 역시 1달러 페그가 잠시 흔들리며 0.994달러까지 밀렸지만, 이후 0.999달러 이상으로 회복해 디페깅 충격은 제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WLFI는 USD1이 「발행·상환(mint-and-redeem)」 구조와 1:1 완전 담보를 기반으로 액면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즉 스테이블코인의 핵심인 「상환 메커니즘」이 정상적으로 작동해 시장의 불안이 확대되기 전에 가격이 재차 수렴했다는 논리다.
「評論」다만 ‘공격’의 실체를 두고는 온체인 데이터, 거래소·OTC 유동성 변화, 특정 지갑의 포지션 구축 여부 등 추가 검증이 뒤따르지 않으면 시장에서는 단순 해프닝과 실제 조작 시도 사이를 구분하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투자자 입장에선 ‘루머만으로도 가격이 출렁일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한편 「스탠다드차타드」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28년 말 2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이 준비금 운용을 통해 끌어올릴 미국 단기국채(T-bill) 수요 증가분은 이전 예상보다 낮춰 잡았다.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 애널리스트와 존 데이비스(John Davies) 미국 금리 전략가는 최근 수개월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약 3,000억달러 수준에서 정체된 것은 구조적 문제보다 경기순환적 요인에 가깝다고 진단하며, 2025년 미국 「지니어스(GENIUS) 법」 통과 이후 제도권 편입 흐름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스탠다드차타드는 2028년 말까지 스테이블코인이 추가로 만들어낼 T-bill 수요를 8,000억~1조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2025년 4월 제시했던 1조6,000억달러 전망치에서 크게 내려간 수치다. 즉 시장의 ‘성장’ 목표치는 유지하되, 준비금 자금이 국채로 유입되는 ‘파급력’은 보수적으로 조정한 셈이다.
변동성은 「비트코인(BTC)」에서도 커졌다. 비트코인은 약 2시간 만에 4% 넘게 하락해 6만4,300달러까지 밀리며 주말 반등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주말 한때 6만8,600달러를 터치했으나 이후 매도 압력이 커지며, 2월 초 급락 이후 형성된 박스권 하단 지지선 테스트 국면으로 되돌아갔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파생시장에서는 강제청산이 동반됐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집계 기준 최근 24시간 동안 약 13만6,000명의 트레이더 포지션이 청산됐고, 청산 규모는 4억5,800만달러에 달했다. 이 중 92%가 레버리지 「롱 포지션」으로, 과도한 레버리지가 하락 폭을 키웠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번 USD1 논란과 BTC 급락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시장은 다시 「스테이블코인」의 신뢰와 유동성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위험자산이 흔들릴 때 자금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자주 관측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USD1을 포함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담보 구조, 상환 창구, 유통·거래 투명성에 대한 점검 수요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키워드: 「스테이블코인」, 「USD1」, 「비트코인(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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