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Strategy)가 지난주 처음으로 ‘영구 우선주’를 비트코인(BTC) 매집의 핵심 재원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기존 보통주 ATM(시장가 매각)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구 우선주」를 통한 조달 비중이 급증하면서, 회사의 「비트코인(BTC)」 축적 전략을 떠받치는 자금 조달 방식 자체가 재편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스트레티지는 17일(현지시간) 공지를 통해 직전 한 주 동안 「비트코인(BTC)」 2만2,337개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 설립 이후 다섯 번째로 큰 규모의 매입으로, 이번 거래를 반영하면 총 보유량은 76만1,068BTC까지 늘어난다. 누가(스트레티지), 무엇을(대규모 BTC 추가 매수), 언제(17일 공지 기준 직전 1주), 왜(축적 전략 지속), 어떻게(자금 조달)라는 흐름이 명확해지면서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어떤 돈으로 샀는가’에 집중되고 있다.
이번 주간 매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조달의 ‘중심축’이 「보통주 ATM」에서 「영구 우선주 STRC」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스트레티지는 STRC 발행으로 11억8,000만 달러를 마련했는데, 이는 평균 매입가 7만 달러 기준으로 「비트코인(BTC)」 약 1만6,800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반면 보통주 ATM 프로그램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3억9,600만 달러에 그쳤다. 과거에는 ATM이 보유량 확대의 주력 엔진으로 간주됐지만, 지난주만큼은 STRC가 조달 규모에서 ATM을 큰 폭으로 앞섰다.
자본 구조 측면에서 STRC의 비용은 분명하다. STRC에는 연 11.5% 배당률이 적용되며, 이번 11억8,000만 달러 발행은 연간 약 1억3,500만 달러의 배당 의무를 의미한다. 이를 누적 발행분까지 포함해 계산하면 스트레티지의 연간 배당 부담이 10억 달러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선주」 중심 조달은 보통주 추가 발행을 줄여 희석을 완화할 수 있지만, 대신 고정에 가까운 「현금성 비용」이 늘어나는 구조라는 점에서 위험과 이점이 동시에 존재한다.
다만 회사는 배당 부담을 흡수할 안전판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22억5,000만 달러 수준의 달러 현금성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금리와 자본비용이 상승하는 환경에서도 배당 지출을 감내할 ‘완충 장치’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결과적으로 STRC 발행 확대는 단순한 자금 조달 다변화라기보다, 「배당 비용」과 「유동성 관리」를 함께 엮어 설계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시장 여건도 이러한 결정을 부추겼다는 해석이 존재한다. 스트레티지 보통주가 고점 대비 70% 이상 하락한 상태로 알려진 상황에서, 보통주를 대규모로 추가 발행할 경우 희석 부담이 커지고 주가 방어에도 불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회사가 보통주 발행을 ‘필요할 때만 선별적으로’ 활용하고, 상대적으로 신주(보통주) 발행을 피할 수 있는 「우선자본」에 무게를 싣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구체적으로는 mNAV(순자산가치 대비 주가 배수)가 1을 의미 있게 상회할 때, 혹은 달러 준비금을 늘려야 할 때에만 ATM 조달을 확대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STRC」 자체의 가격 흐름도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STRC가 3월 15일 배당락(ex-dividend) 이후 3거래일 연속 액면가 1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됐고, 한 달 거래량가중평균가격(VWAP) 역시 액면가를 하회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회사가 가격 지지를 위해 배당률을 25bp(0.25%포인트) 추가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배당률 인상은 단기적으로 수요를 유인할 수 있지만, 동시에 스트레티지의 배당 부담을 더 키우는 선택이어서 향후 정책 방향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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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우선주를 앞세운 조달 전환은 보통주 희석을 줄인다는 점에서 주주 친화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고배당 구조가 굳어질수록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현금 흐름 압박이 함께 커질 수 있다. 결국 STRC의 가격 안정, 배당 정책의 지속 가능성, 그리고 회사가 보유한 달러 유동성 관리 능력이 「비트코인(BTC)」 매집 전략의 지속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정리하면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BTC)」 추가 매수를 위한 재원을 보통주 ATM 중심에서 「영구 우선주 STRC」 중심으로 옮기며 자금 조달 구조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희석 부담을 완화하는 대신 배당 의무가 커지는 만큼, 향후 STRC의 시장 가격과 배당 정책 변화가 스트레티지의 「전략」 수행 여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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